A7C2

23년 9월 출시한 a7c2.
이제 중고가가 안정되었을까 했는데, 여전히 높은 인기 때문인지, 중고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뭔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한번 사보고 싶어서, 들이게 되었다.
드디어, 내가 수많은 리뷰들을 보고 기대했던 많은 것에 대한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너무 기대가 컸을까?
사실 나의 꿈은 소박했기에, 대안은 많았다.
사진에 있어서는 A7C나 A7R2 정도면 크롭기에 비해서 차고 넘치는 성능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액션캠과 스마트폰이 채워주지 못한 2%의 영상성능 때문에,
마지막까지 ‘동적 액티브’ 손떨방 기능을 가진 ZV-E1을 기웃거렸는데,
음… A7C2에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 되면서, 어느 순간 정신을 잃고, 기울어버린것 같다.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내 기대들이 반만 채워져서인지는 모르겠다. 일주일 사용해본 자로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어찌보면 지금이 가장 객관적일 수 있으니, 적어본다.



최소 셔터속도 설정

3세대까지의 크롭바디를 써봤다면, 급나누기에 최소셔속이 있다는걸 안다. (A6700은 풀렸는지 모르겠다.)
별거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응어리진 설움에 처음 켜자마자 찾아본 기능이기도 한데….
음.. A7C2에는 반만 있다고 표현해야 맞겠다.
옵션이 FAST, FASTEST.. 어쩌고로 되어있고, 수치를 지정할 수도 있는데, 1/125 다음 1/250로 넘어간다.
난 1/200을 원했는데, 내가 설정을 못하는건지..



선명한 이미지 줌(Clear Image Zoom) 초점

선명한 이미지 줌을 사용할때, AF 영역이 작동할 줄 알았는데, 전체 초점만 가능하다. 어떤 기종에서 된다고 봤는데, c2로 착각을 했었나보다.



배터리와 발열

AI칩셋때문인지, 더운 여름날씨 때문인지, 발열 또한 전혀 민감하지 않은 나도 느낄정도로 전달된다. 그리고, z배터리의 네이밍이 무색하게 광탈한다. 배터리 광탈은 날이 추울때 심해지는 것 아니었나?



전자 셔터

A6100에 비해서는 확실히 전자셔터가 나아졌다. 전자셔터 연사를 써도 14BIT RAW로 촬영된다는 점은 꽤 맘에 든다. 왜 조용한 촬영이랑 전자셔터를 묶어놨는지는 여전히 모를일이지만… 셔터 카운트를 적게 쓰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만.. 그래도 기분상의 문제니.. 일단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전자셔터를 사용해본다.



플리커

이건 모든 미러리스에서 발생하는 문제라 특별히 불만은 없다.
다만 실내 조명에서 특히 LED 조명을 만나게 되면 조금 더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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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실내에서 저가형 LED 조명을 만나면 확실히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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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를 생각해서 전자 셔터를 쓰는 건지 뭔지 스스로도 헷갈린다.
이게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다.



동영상/이미지 기능 분리

zv-e10을 쓰면서 Focus Area를 영상에서는 Wide로 사진에서는 Flexible Spot으로 안되서, 매우 귀찮았는데, 메뉴에 기능이 떡하니 있길래 기대했는데, Focus Area는 없음. 기존과 같은 MR를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인 듯함.



S-Cinetone, Creative Look

ZV-E10을 1년정도 사용했는데, PP, LUT… 를 설정하고 맞추는 개떡같은 짓을 하다보니, 재미는 있는데, 시간이 엄청 아까웠던 기억이 있다. 좀 덜 손이 간다는 S-cinetone, Creative Look 은.. 꽤나 편하다. 허나 스마트폰의 필터처럼, 최선인지는 알 수 없다.



크롭 렌즈 사용

매우매우 개인적인 것인데, 크롭 최애 렌즈 시그마 56mm를 풀프레임에서도 계속 사용하고 싶었다.

영상의 경우, 동적액티브로는 어차피 크롭이 되기 때문에, 크롭렌즈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동적액티브 기능 덕분에, 이제는 쓸수 있는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시그마 56mm의 이미지 서클이 그나마 넓은 렌즈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비네팅은 생긴다. 조리개를 조이면 못쓸 정도이고, 최대개방시 꽤나 완화가 되기는 하지만, 거슬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여차하면 크롭모드로 돌리면 되니까.. 크게 상관은 없다.

크롭렌즈-풀프레임에서-사용

결론

풀프레임 센서의 DR, 노이즈, 심도표현을 제외한다면..(사실 이게 크다..) 취미로서 이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특히 요즘 AI 후보정 SW들이 미친듯이 나오는 시점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왕 이렇게 된거 잘 쓰는 방법밖에는 없다.

끝.